함박스테이크정식·우삼겹불고기덮밥·제육김치덮밥…미쉐린 셰프 홀린 '5분 요리' 온더고

입력 2019-08-06 17:37   수정 2019-08-07 02:44

가정간편식 브랜드 전쟁
(8) 아워홈 냉동밥 '온더고'



[ 김보라 기자 ] 연하고 쉽게 부서지는 생선살은 가공식품으로 대량 생산하기 어려운 식재료다. 생선이나 생선 내장으로 만든 탕 요리는 조리 과정에서 비린내를 잡기도 어렵다. 집에서 생선을 요리하기 꺼리는 소비자가 많은 이유다.


아워홈은 2012년 업계 최초로 동태탕 대구탕 알탕 등 냉장 수산 가정간편식(HMR)을 선보였다. 2017년엔 국물요리 전용 HMR 브랜드인 ‘국물취향’도 내놨다. ‘시원한 소고기 무국’ ‘얼큰 시원 대구탕’ ‘바다전복 삼계탕’ 등이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지금은 ‘칼칼한 통장어탕’ ‘시원한 통골뱅이탕’ 등 프리미엄 제품을 포함해 총 80여 종을 판매하고 있다.

아워홈은 1984년 LG유통의 푸드서비스 사업부로 사업을 시작했다. 2000년 LG에서 완전 분리됐다. 이후 식자재 물류, 식품 제조, 단체 급식, 외식 사업까지 식품에 관한 사업은 다 하고 있다. 해외 급식에 처음 도전한 회사이기도 하다. 소비자들에겐 타코벨, 사보텐 등의 외식 브랜드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아워홈의 HMR은 수십 년간 쌓아온 식품 제조와 단체급식의 노하우, 외식 서비스 역량이 합쳐진 결과물이다.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메뉴별 브랜드를 재정비했다. 국물요리는 ‘국물취향’, 저칼로리 식사는 ‘언더 100’, 냉동밥은 ‘온더고’ 등으로 나뉜다.

아워홈은 올해 냉동 도시락 HMR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지난달 출시된 온더고를 통해서다. 아워홈은 지난해 기내식 시장에 진출하면서 전략적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로 냉동 도시락을 선택해 집중 육성하기 시작했다. 온더고는 ‘끊임없이’ 또는 ‘이동 중’이라는 의미다. 아워홈 관계자는 “바쁜 현대인이 언제 어디서나 맛있고 든든한 한 끼를 먹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새로 선보인 브랜드”라고 말했다.

온더고 제품 레시피는 아워홈의 밥, 소스, HMR 연구팀과 5성급 호텔 셰프 경력의 연구원 등 분야별 전문가가 함께 만들었다. 갓 조리한 요리를 영하 40도로 급속 동결해 최대 9개월까지 보존할 수 있다. 비닐 포장을 뜯지 않은 채 전자레인지에 4~5분 데우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메뉴들이다.

‘우삼겹 불고기 덮밥’은 저온 숙성한 특제소스를 기본으로 직화 우삼겹 불고기와 오븐에 구운 양배추, 표고버섯과 브로콜리 등을 곁들였다. ‘함박스테이크 정식’은 국내산 돼지고기로 만든 두툼한 두께의 함박스테이크에 구운 파프리카와 웨지감자 등이 더해져 있다. ‘제육김치덮밥’은 대파, 양파, 계란 등을 넣은 볶음밥과 제육볶음김치로 구성했다.

아워홈의 온더고는 올해 국제식음료품평회에서 ‘국제우수미각상’을 받았다. 미쉐린 스타 셰프 200여 명이 참여한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3종의 제품 모두 맛과 향, 식감, 디자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장성호 아워홈 제조물류사업부장(상무)은 “9월까지 로제파스타&미니함박, 치즈&불닭 등 신제품을 출시해 메뉴를 확대할 것”이라며 “냉동 HMR 제품을 통해 간편하지만 신선한 한 끼를 즐기는 식문화 트렌드를 이끌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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